24세 김희진 ‘전설의 시작’
2017. 4. 20.

김희진은 “심리적으로 부담이 컸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좋았고, 지난해에는 외국인선수 없이도 잘 해냈고, 대표팀에서도 잘 해서 기대가 컸는데 이것이 나를 압박했다”고 털어놓았다.


게다가 팀의 필요에 따라 센터와 라이트를 오가는 포지션 변경으로 해야 할 것도 많았다. 윙 공격수에게 필요한 큰 스윙과 센터 공격수에게 필요한 짧고 간결한 스윙을 두루 익히기에는 시간이 필요했다. 공격 때 바라보는 상대 수비수의 위치도 달라야 했고, 여러 가지 생소함이 김희진에게 더 많은 고민을 요구했다. “아직 다 이겨내지 못했다. 지금도 많은 조언을 듣고 교정하고 있다”는 김희진은 매일 야간훈련을 통해 스윙을 바꾸고 있다.


중앙 공격수에서 윙 공격수로의 변신. 김희진은 이정철 감독의 지시를 “좋지만 부담스럽고, 그러면서도 감사하다”고 표현했다. 그동안 윙 공격수로 욕심이 있었다고 했다. “센터 공격수보다는 윙 공격수가 코트에 더 오래 있을 수 있다. 항상 해보고 싶었던 자리”라고 밝혔다. 아직은 완전하지 않지만 더 완벽한 배구선수가 되기 위해 많은 것을 하겠다는 의지가 넘친다. 김희진은 “기록에는 큰 욕심이 없다. 기록을 쫓다보면 팀보다는 개인을 앞세우게 된다. 단지 윙 공격수로 황연주, 김연경 선배 다음으로 잘 하는 선수라는 인상을 심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희진은 “그동안 우리 팀의 조직력이 흔들린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모두 내 잘못이다. 내가 제대로 점수를 내주지 못하면서 우리의 플레이가 소극적이 됐다. 이제 나만 잘하면 된다”고 다짐했다.




나보다 어리지만 생각하는 것 보면 언니같은 사람. 멘탈 진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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