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의리파'…"IBK기업은행 등지기 싫었죠"
2017. 6. 14.




김희진은 사실 계약에 앞서 소속팀과 계약한 금액보다 적은 겸손한(?) 금액을 먼저 제시했다. 김희진은 STN스포츠의 <우리담소>에 출연해 "(시즌 시작 전) 마음이 붕 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개인 성적에서도 나왔다. 그래서 마음을 내려놓고 '연봉을 많이 받아서 뭐하나' 생각을 하게 됐다"며 "감사하게도 팀에서 좋게 봐주셨다. 근데 '왜 이렇게 올리지? 부담스러운데' 생각이 들었다(웃음)"고 밝혔다.


"타 구단으로 충분히 갈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져 있었음에도 남을 수 있었던 것은 팀원들이었다. 경기를 끝내고 뒤를 돌아봤을 때 팀원들이 생각이 나더라. 주장이 되어서 그런지 책임감도 생겼다. 이 팀을 등지기가 싫었다.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에는 쓸데없는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것(동료애) 때문에 배구를 하고 그만두기도 한다. 큰 부분인 것 같다"


"배구를 하면서 가장 부끄러웠던 한 해였던 같다. (힘들 때) (김)사니 언니가 큰 힘이 됐다"며 "주장은 힘들고 외로운 자리인 것 같다.


창단 7년 차에 IBK기업은행이 명문으로 발돋움하기까지는 김희진의 공을 떼어놓을 수는 없다. 센터와 라이트를 오가며 팀 전력의 반은 김희진의 몫이었다. 김희진은 "꽤 많이 차지 않았을까? 제가 반 정도는 한 것 같다.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웃음)"면서 "팀을 위해서 포지션도 옮겼고 배로 고생한 것도 있기 때문에 후하게 주고 싶다"


"어느 팀으로 갈지는 몰랐지만 남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헤어짐) 많이 서운하다. 서로 많이 의지했던 친구다. (박)정아를 정말 응원해주고 싶다"며 "자기 발전을 위해서, 배구를 잘 하고 싶어서 (선택했다). 한국 배구를 위해서도 좋기 때문에 항상 응원한다"고 애틋함도 전했다.


http://sports.news.naver.com/volleyball/news/read.nhn?oid=450&aid=0000031257&redirect=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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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말해도 모자르다 멘탈 존좋....

myos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