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014 맥앤지나 인스타그램
2021. 10. 14.

@mag.and.jina [HOT ISSUE]

김희진의 재발견🐻

‘김곰돌’, ‘희초딩’, ‘희글이’. 우리가 미처 몰랐던 여자 배구 김희진 선수의 수만 가지 매력을 재발견하는 일은 신선하고도 반가웠다. 그야말로 배구만을 위해 존재하는 그녀. 도전과 성장을 통해 환희와 기쁨을 선사하는 대한민국 여자 배구의 주역, 김희진이다.

EDITOR_Kang Yeonkyoung
PHOTOGRAPHER_Kim Dukhwa
STYLIST_Won Jongmyeong
HAIR & MAKEUP_Areum, Ranjoo by De Ni

- 이번 올림픽을 통해 김희진 선수의 모든 것을 재발 견한 것 같아요. 경기에서 실수 후 금방 의기소침해 지는 경향이 있어 대표팀 선수들이 항상 격려해준다 면서요?
원래 의기소침해지는 성향을 극복했었는데 최근 부상으로 많이 불안했던 것 같아요. 점수를 낼 수 있는 중요한 순간에 제 역할을 제대로 해주지 못한 것만 같았죠. 실수를 해서 자책감이 들려고 하면 동료들이 뛰어와 제가 자책하지 않도록 차단제 역할을 해줬어요. ‘무조건 괜찮아’, ‘답답해하지 마’ 등 격려를 들으면 없던 힘도 샘솟아요.

- 그렇다면 김희진 선수에게 특별한 격려가 있을까요?
오지영 선수는 제가 득점했을 때 머리를 쓰다듬는 제스처를 해요. 전에 제가 실수했던 모든 것을 잊게 해주는 마법의 제스처예요. 물론 동료들의 모든 말이 제게 힘이 되지만 오지영 선수에게는 제스처로 위로를 받곤 하죠.

- 옆에서 언제나 응원해주는 팬들은 희진 씨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 이제 팬은 그냥 ‘저’ 같아요. 제 자신을 소중히 다루 듯 팬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데 특히 이번에 도쿄 올림픽을 무관중으 로 치르면서 팬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꼈어요. 팬들이 있기에 힘들어도 버티고 경기를 즐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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