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선수│김희진 한국 여자 배구의 김희진이 하나를 타고났다면 바로 어깨다. 주포 공격수와 블로커로서 묵직하고 다부진 어깨만큼 믿음직한 것이 있을까. “몸싸움에선 절대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말이 호기가 아님은 이미 증명됐다. 캡틴으로서 IBK 기업은행에 수차례 우승컵을 안겨온 그녀는 얼마 전 국내 최고 연봉으로 재계약했다. 새 시즌을 향한 전의를 불태우며, 대들보 같은 어깨를 받치고 선 김희진에게 배구공을 건넸다. 헤어 짧은 머리가 편하고 좋아요. 머리를 묶지 않다보니 시간도 절약되고요. 경기 전 머리가 잘 안 묶이면 신경이 계속 쓰이는데, 전 그럴 일도 없죠. 한번 어중간하게 길러본 적도 있는데 못 참고 잘랐어요. 일상에서도 긴 머리로는 어떤 스타일로 다녀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팔 남들보다 길어..